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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중학교 제5회 졸업생 이효상 동문, 모교에 6억 원 장학금 기탁 — “나를 키워준 뿌리에 감사드립니다”

이효상 박사가 2025년 10월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안성 공도중학교에 학교 발전 기금을 기부하는 MOU 체결식 후 박상인 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도중 제공)

공도중학교 제5회 졸업생 이효상 동문, 모교에 6억 원 장학금 기탁 — “나를 키워준 뿌리에 감사드립니다”

    2025년 10월 17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공도중학교가 따뜻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동문이자 세계적 항공부품 제조기업을 이끄는 사업가 이효상 박사(제5회 졸업)가 학교발전기금 6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이 박사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리하이대학교에서 유체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직접 리서치 기반의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를 창업했다. 1990년대부터는 헬리콥터와 여객기 업그레이드·개조용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전문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는 세계 시장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점한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전기금 MOU 체결식에서 이 박사는 “이 장학금이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뿐 아니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뜻을 전했다. 또한 장학금 명칭을 ‘이철원·한을석 장학금’으로 해달라며, 자신의 부모님께 드리는 헌정의 의미를 덧붙였다.

    이 박사는 공도중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교 시절 자신을 가르쳐준 은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은사 김철수 교수를 기리기 위해 미화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서울대에 기부해, ‘김철수 물리관’ 신축을 지원한 것이다. 이 건물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인근에 자리하며, 지하의 아이디어 팩토리와 3D 프린터룸, 1~3층의 실험실·회의실, 4층의 연구 클러스터 등 학생과 연구자를 위한 첨단 학습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박사는 “처음 미국으로 건너갈 때 가져간 돈이 단돈 600달러뿐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노력한 끝에 오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받은 은혜를 돌려드릴 차례”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도중학교 박상인 교장은 “학생들이 이효상 동문의 삶을 본받아 사회에 공헌하고, 자신을 키워준 사람들을 기억할 줄 아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탁금은 공도중학교의 학업 우수자 및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지역 교육 발전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경기일보 2025년 10월 22일